저에겐 많은 도움의 손길이 있었습니다.
저의 삶은 경제적인 문데, 가정적인 문제의 연속이었고 학업과 학교 생활 역시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항상 방황했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삶에 대한 애착과 욕심 또한 없었습니다. 그러나 청년이 되어 청소년 시절을 되돌아 봤을 때, 내가 포기하고 내려놓았던 삶을 누군가 붙잡아 주고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친구와 동료, 많은 선생님들과 가족이 되어준 교회가 그 누군가였습니다. 자신의 집을 내어주고 가족이 되어준 많은 이들이 있었기에 저는 더 이상 부끄럽게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풍족하지 않아도, 조금은 불편해도 괜찮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부족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고 싶었습니다. 나를 사랑해주는 많은 이들이 있었기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지금의 저는 세상의 기준으로 볼 때 많이 부족하지만, 이제는 나에게 주어진 것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저에겐 조금의 돈이 있었고, 체력이 있었습니다. 조금의 돈으로 김밥재료를 사고, 멀쩡한 몸으로 직접 김밥을 말았습니다. 그렇게 홈리스 분들에게 김밥을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매주 김밥과 핫팩, 마스크를 나눠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에게는 작으나 그들에게는 꼭 필요한 물건이었습니다. 물질적인 도움 뿐만 아니라 내가 받았던 사랑이, 내가 느꼈던 감사가, 그들에게도 흘러가길 소망합니다.
"사람들의 나눔을 통해 제자신이 변했고,
제가 사는 세상이 변했습니다.
제가 만나는 사람들의 삶 역시,
우리의 나눔으로 변하기를 바라며 마음을 쏟아보려합니다."